2026년 5월 심기 좋은 작물 3가지 – 지금 준비하면 수확량이 두 배로 늘어납니다

2026-05-17 · Uncategorized · 읽는데 14분

2026년 5월 심기 좋은 작물 3가지 – 지금 준비하면 수확량이 두 배로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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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동네 텃밭에 나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땅이 꽁꽁 얼어있었는데, 이제는 손으로 흙을 움켜쥐면 보슬보슬 부서지더군요.

밭 가장자리에 심어둔 봄동배추는 벌써 꽃대가 올라오고 있었고요. 옆 텃밭의 아주머니는 “올해는 유난히 봄이 빠르다”며 호미질에 여념이 없으셨어요.

5월, 농부의 손길이 가장 바쁘면서도 가장 설레는 달입니다. 4월에 심은 잎채소들이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하고, 본격적인 열매채소의 계절이 열리죠. 오늘은 5월에 심으면 가을까지 풍성한 수확을 누릴 수 있는 작물 세 가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옥수수 – 타이밍만 맞추면 여름 내내 신선한 간식

작년 5월 초, 저는 옥수수 모종을 30개 정도 사다가 심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자라더군요.

7월 중순이 되니까 벌써 수확이 끝나버렸어요. “아, 2주만 늦게 심을 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5월 초, 5월 중순, 6월 초 이렇게 세 번 나눠서 심을 계획입니다. 이렇게 하면 7월부터 9월까지 꾸준히 옥수수를 따 먹을 수 있거든요.

옥수수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작물입니다. 씨앗을 바로 땅에 심어도 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모종을 추천합니다.

이유가 있어요. 씨앗으로 직파하면 새나 까치가 파헤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작년에 옆 텃밭 김선생님은 50알을 심었는데, 고작 20개만 싹이 났어요. 나머지는 전부 새 밥이 되었죠. 반면에 모종으로 심으면 발아율이 90%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시중에 파는 옥수수 모종은 보통 10개에 3,000-5,000원 선이에요.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수확량을 생각하면 절대 아깝지 않습니다.

심을 때 중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 옥수수는 바람에 의해 수분이 되는 작물이라서, 한 줄로 길게 심기보다는 네모반듯하게 단지어 심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1m x 1m 면적에 4-5포기씩 심으면 수분율이 훨씬 높아집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를 보면, 단지 심기가 줄 심기보다 알찬 이삭 비율이 23% 더 높았다고 하더군요.

옥수수 종류도 다양합니다. 초당옥수수는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지만, 저장성이 떨어져서 따자마자 바로 먹어야 해요.

찰옥수수는 쫀득한 맛이 일품이고, 며칠 정도는 냉장 보관해도 괜찮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초당옥수수와 찰옥수수를 3:1 비율로 섞어 심습니다.

그러면 식감도 좋고 당도도 높은, 마트에서는 절대 못 구하는 맛을 즐길 수 있어요.

항목 초당옥수수 찰옥수수 혼합 재배
당도(Brix) 16-20% 10-13% 14-17%
식감 아삭함 쫀득함 중간
저장성 1-2일 3-5일 2-3일
수확 시기 5월 파종 시 7월 중순 5월 파종 시 8월 초 7-8월

재미있는 사실 하나 알려드릴게요. 옥수수는 키가 크기 때문에, 텃밭에서 키울 때는 햇빛 방향을 생각해야 합니다.

옥수수 뒤에 키가 작은 작물을 심으면 그늘 때문에 잘 자라지 못해요. 그래서 저는 옥수수를 텃밭 북쪽 끝에 심고, 앞쪽에는 상추나 시금치 같은 낮은 작물을 배치합니다.

이렇게 하면 공간 활용도가 훨씬 좋아져요. 5월에 심은 옥수수는 7월 중순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너무 일찍 따면 덜 여문 이삭이 나오고, 너무 늦게 따면 딱딱해져요. 수확 타이밍은 암술(수염)이 갈색으로 변하고, 이삭을 살짝 벌려보면 알갱이가 노랗게 차오른 순간입니다.

옥수수는 따자마자 당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먹을 만큼만 따는 게 핵심입니다. 옥수수 모종을 고를 때 꼭 확인해야 할 게 있어요.

모종의 줄기가 너무 가늘거나 누렇게 변한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건강한 모종은 줄기가 굵고 잎이 진한 초록색을 띠고 있어요.

또 뿌리가 화분 바닥까지 내려와 있는지 확인하세요. 뿌리가 너무 얽히면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잎들깨 – 한 번 심으면 가을까지 무한 수확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들깨는 귀찮아도 되는 작물”이라고 하셨어요.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직접 키워보니 알겠더군요.

잎들깨는 한 번 심어두면 6월부터 10월까지 계속 잎을 뜯어 먹을 수 있습니다. 시장에 가면 잎들깨 한 팩에 2,000-3,000원인데, 밭에서 직접 키우면 돈도 아끼고 신선한 잎을 바로바로 먹을 수 있어요.

잎들깨를 5월에 심는 이유가 있습니다. 5월은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크지 않고, 습도도 적당해서 발아율이 가장 높은 시기거든요.

4월에 심으면 늦서리 피해를 볼 위험이 있고, 6월에 심으면 더위 때문에 초기 생육이 더뎌집니다. 그래서 저는 5월 중순쯤, 벚꽃이 지고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졌을 때 심는 걸 추천합니다.

잎들깨는 씨앗으로 직파해도 잘 자라지만, 저는 모종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씨앗이 너무 작아서 바람에 날리거나 빗물에 쓸려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모종은 10개에 2,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고, 심자마자 바로 자라기 시작합니다.

4월에 심은 씨앗이 발아하는 동안 모종은 벌써 3-4장의 본잎을 내밀고 있어요. 재미있는 점은, 잎들깨는 수확을 많이 할수록 더 많이 자란다는 겁니다.

줄기 끝에서 계속 새 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잎을 2-3장만 남기고 따주다가, 점차 많이 따는 식으로 해야 합니다.

실제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실험한 결과를 보면, 5일에 한 번씩 수확한 들깨가 10일에 한 번 수확한 들깨보다 총 수확량이 40% 더 많았다고 합니다. 주의할 점은, 잎들깨는 물을 좋아하면서도 과습에는 약하다는 겁니다.

특히 7-8월 장마철에 물이 고이면 뿌리가 썩기 쉬워요. 그래서 저는 텃밭을 만들 때 두둑을 20cm 정도 높여서 심습니다.

배수가 잘 되는 흙에서는 물이 고일 걱정이 없거든요. 만약 일반 땅에 심는다면, 심기 전에 굵은 모래나 펄라이트를 섞어주는 게 좋습니다.

들깨 품종도 다양합니다. 일반 잎들깨는 잎이 넓적하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고, 쥐눈이들깨는 잎이 작지만 향이 진해서 쌈으로 먹기에 좋아요.

저는 두 가지를 섞어 심는데, 일반 들깨는 겉절이용으로, 쥐눈이들은 쌈용으로 사용합니다. 가격도 비슷해서 선택에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품종 잎 크기 향 강도 용도 수확량(10주 기준)
일반 잎들깨 8-10cm 중간 겉절이, 쌈 약 2kg
쥐눈이들깨 5-7cm 강함 쌈, 장아찌 약 1.5kg
청들깨 7-9cm 약함 샐러드 약 2.5kg

잎들깨를 키울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건 진딧물입니다. 특히 6-7월에 진딧물이 많이 생기는데, 미리 예방하는 게 최선이에요.

저는 2주에 한 번씩 마늘과 고추를 우려낸 물을 뿌려줍니다. 화학 농약을 쓰지 않아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만약 진딧물이 심하게 생겼다면, 잎을 싹둑 잘라내고 다시 자라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생각보다 금방 새 잎이 나와요.

잎들깨의 매력은 수확 후에도 계속된다는 점입니다. 10월쯤 되면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잎을 따지 말고 꽃을 그대로 두세요.

그러면 11월에 들깨 씨앗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 씨앗으로 기름을 짜거나 들깨가루를 만들어 먹으면 일석이조입니다.

저는 작년에 수확한 들깨로 직접 기름을 짜서 겨울 내내 나물에 뿌려 먹었는데, 시중에서 파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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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 땅속 보물을 캐는 재미

땅콩은 다른 작물과 달리 심는 과정이 독특합니다. 씨앗을 땅에 묻으면 싹이 올라와 꽃이 피고, 꽃이 지면 그 자리에서 줄기가 땅속으로 파고들어가며 열매를 맺습니다.

이 모습을 처음 봤을 때는 정말 신기했어요. “아, 그래서 땅콩이라는 이름이 붙었구나” 하고 이해했죠.

땅콩은 5월 하순에 심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땅콩은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이라서, 땅 온도가 15도 이상 올라가야 제대로 발아합니다.

4월에 심으면 땅이 차가워서 씨앗이 썩을 확률이 높고, 6월에 심으면 수확 전에 첫서리가 내릴 위험이 있어요. 그래서 5월 20일 전후가 최적기입니다.

모종으로 심을지, 씨앗으로 심을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두 가지 방법을 다 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씨앗 직파를 추천합니다.

이유가 있어요. 땅콩은 이식(아주심기)을 싫어하는 작물입니다.

모종으로 키울 때 뿌리가 상하면 그 후 성장이 더뎌지거든요. 반면에 씨앗으로 바로 심으면 뿌리가 자연스럽게 자라서 튼튼해집니다.

다만, 씨앗을 심을 때는 꼭 껍질을 벗기고 심어야 합니다. 껍질이 있는 상태로 심으면 발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발아율도 60% 정도로 떨어져요.

땅콩을 심을 때 간격도 중요합니다. 너무 좁게 심으면 통풍이 안 돼서 병이 생기고, 너무 넓게 심으면 땅이 아깝습니다.

제 경험상, 포기 사이 30cm, 줄 사이 50cm가 가장 적당했어요. 이렇게 심으면 1평(3.3㎡)에 약 20포기 정도 심을 수 있고, 각 포기에서 20-30개의 땅콩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심는 방법 발아율 수확량(10주 기준) 관리 난이도 추천 상황
씨앗 직파 85-90% 약 1.5kg 낮음 초보자
모종 이식 70-80% 약 1kg 중간 공간 제약 시
씨앗(껍질 있음) 60-70% 약 0.8kg 낮음 시간 여유 있을 때

땅콩을 키울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건 물 조절입니다. 꽃이 필 때와 열매가 맺힐 때는 물이 많이 필요하지만, 그 외에는 과습을 피해야 해요.

특히 꽃이 진 후 줄기가 땅속으로 들어갈 때는 흙이 너무 젖어 있으면 줄기가 제대로 박히지 않습니다. 저는 이 시기에 물을 3-4일에 한 번만 주고, 대신 흙을 살짝 덮어주는 방법을 씁니다.

수확할 때의 짜릿함은 다른 작물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9월 말에서 10월 초, 잎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면 수확할 때가 된 겁니다.

호미로 흙을 살짝 파면 알이 꽉 찬 땅콩이 주루룩 나오는데, 그 모습을 보면 “아, 이 맛에 농사짓는구나” 싶어요. 수확한 땅콩은 바로 먹지 말고, 2-3일 정도 그늘에서 말린 후에 먹어야 고소한 맛이 살아납니다.

마지막으로, 땅콩은 연작(같은 자리에 계속 심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같은 자리에 2년 연속 심으면 뿌리혹선충 같은 병해충이 생길 확률이 높아져요.

저는 3년 주기로 돌려짓기를 하는데, 땅콩을 심었던 자리에는 그다음 해에 배추나 무 같은 잎채소를 심습니다. 이렇게 하면 토양도 건강해지고 수확량도 유지됩니다.


5월은 텃밭 농사의 분수령입니다. 이달에 심는 작물에 따라 6월부터 가을까지의 식탁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옥수수, 잎들깨, 땅콩 이 세 가지만 제대로 심어도 여름 내내 풍성한 수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이상기후로 봄이 짧아질 거라는 예보가 있으니, 5월 초부터 준비를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6월에 심으면 좋은 작물들, 특히 장마철을 대비한 텃밭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텃밭에서 만난 이웃 분이 알려준 꿀팁도 포함해서요.

혹시 5월에 어떤 작물을 심을지 고민 중이라면, 오늘 소개해드린 세 가지로 시작해보세요. 직접 키운 채소의 맛은 마트에서 사 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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