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걷고 뛰고 싶다면 생존근육 3가지만 키우면 된다

2026-09-07 · 건강 · 읽는데 5분

평생 걷고 뛰고 싶다면 생존근육 3가지만 키우면 된다

나이가 들수록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건 단순한 노화 탓만이 아니다.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방치하면 100세 시대에 오히려 활동 범위가 좁아지는 결과를 부른다. 서울시교육청 도서관 자료로 소개된 『평생 걷고 뛰고 싶다면 생존근육 3가지만 키워라』(이상모 지음, 전나무숲, 2024)에 따르면, 핵심은 복잡한 운동이 아니라 일상의 움직임을 지탱하는 생존근육 3가지를 키우는 데 있다. 이 책은 40여 년간 국가대표급 운동선수와 특수요원들의 체력·건강을 담당한 저자가 연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인을 위해 정리한 근력운동 안내서다.

생존근육 3가지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책에서 말하는 생존근육은 평생 걷고 뛰는 데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근육이다. 장시간 서 있거나 계단을 오르고, 갑자기 몸을 지탱해야 하는 순간에 이 근육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작은 움직임도 큰 부담이 된다. 특히 엉덩이 근육은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핵심으로, 이 부위가 약해지면 자세가 무너지고 무릎과 허리에 과부하가 걸린다.

책에서는 생존근육을 크게 셋으로 구분한다. 앉고 일어서는 동작에 필요한 근육, 물건을 밀어내는 동작에 쓰는 근육, 그리고 당기는 동작에 관여하는 근육이다. 이 세 가지는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움직임의 기본이 된다. 저자는 이 근육들을 케틀벨 운동으로 단련할 것을 권한다. 케틀벨은 홈트레이닝 시대에 적합한 도구로, 계단 오르기 이상의 운동 효과를 낼 수 있고 6개월 정도 꾸준히 하면 체력이 크게 향상된다고 설명한다.

생존근육 3가지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생존근육 3가지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생존근육 담당하는 주요 동작 대표 운동
하체 근육 앉고 일어서기, 계단 오르기 케틀벨 스쿼트
밀기 근육 물건 밀기, 몸 지탱하기 케틀벨 푸시
당기기 근육 물건 당기기, 자세 유지 케틀벨 로우

근력운동을 먼저 해야 하는 이유

걷기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책은 걷기 전에 근력운동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근육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걷거나 뛰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근육이 흡수하지 못해 오히려 퇴행성 관절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근육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기관이 아니다. 책에서는 근육을 ‘제2의 심장’으로 표현한다.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할 때 혈액을 심장으로 다시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근력운동은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을 막으려면 젊을 때부터 꾸준히 근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운동을 시작하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30~40대에는 체력 수준을 유지하면서 근육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50대 이후에는 근손실을 막고 관절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책에는 연령대별 체력 운동 프로그램이 따로 소개되어 있다.

근력운동을 먼저 해야 하는 이유
근력운동을 먼저 해야 하는 이유
연령대 운동 목표 핵심 포인트
30~40대 근육량 증가 및 체력 유지 강도 높은 케틀벨 운동 가능
50대 근손실 방지와 관절 보호 무리한 중량 피하고 횟수 중심
60대 이후 일상생활 기능 유지 가벼운 중량으로 꾸준히 반복

케틀벨 운동 시작할 때 지켜야 할 수칙

케틀벨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기본 동작부터 익히는 게 안전하다. 책은 케틀벨 운동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중량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초보자는 맨몸 스쿼트로 먼저 하체 근육을 깨운 뒤 케틀벨 스쿼트로 넘어가는 순서를 권장한다.

운동을 시작할 때 지켜야 할 기본 수칙은 다음과 같다.

  • 운동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준다.
  • 처음에는 가벼운 중량으로 시작해 자세를 익힌다.
  • 근력운동을 먼저 하고 유산소운동은 나중에 한다.
  • 3주와 3개월 시점의 고비를 넘기도록 꾸준히 실천한다.

책에서는 슬로 트레이닝 방식으로 천천히 동작을 수행할 것을 강조한다. 빠르게 여러 번 반복하는 것보다 하나의 동작을 정확하고 느리게 수행하는 게 근육 활성화에 더 효과적이다. 운동 후에는 단백질 섭취량을 충분히 유지해야 근육 회복이 빨라진다. 나이가 많을수록 단백질 섭취에 더 신경 써야 하며, 운동 직후 영양 섭취 타이밍도 결과에 영향을 준다.

운동이 뇌 건강과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이 책의 4장에서는 운동이 신체를 넘어 뇌 기능과 정신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다룬다. 스트레스는 완전히 제거할 수 없지만,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 증폭기 역할을 하는 HPA축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완화하고, 뇌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인생의 고비를 운동으로 극복했다는 저자의 경험담은 이 부분에서 설득력을 더한다. 운동은 단순히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수단이 아니라, 정신적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도구이기도 하다. 뇌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5단계 운동 프로그램도 책에 별도로 정리되어 있다.

결국 평생 걷고 뛰는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재능이나 유전자가 필요한 게 아니다. 일상에서 꾸준히 하체와 몸통의 근력을 단련하고, 그 위에 걷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얹는 방식이면 충분하다. 중요한 건 언제 시작하느냐보다 오늘부터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