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가 양골수 콜라겐을 먹으면 안 되는 3가지 이유

2026-06-07 · Uncategorized · 읽는데 13분

당뇨병 환자가 양골수 콜라겐을 먹으면 안 되는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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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당뇨병 관리에 좋다는 양골수 콜라겐 제품을 사려다가 고민에 빠진 지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당뇨병 환자도 콜라겐을 먹어도 된다"는 글과 "절대 먹으면 안 된다"는 글이 서로 엇갈리더라는 거예요.

실제로 저도 건강기능식품 매장에서 상담하다 보면 당뇨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 "양골수 콜라겐, 먹어도 되나요?"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당뇨병 환자에게 양골수 콜라겐은 신중해야 할 식품입니다.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제가 만나온 환자들을 보면 세 가지 측면에서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볼게요.


양골수 콜라겐, 당뇨 환자가 먹으면 혈당이 요동친다

처음 양골수 콜라겐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단백질이니까 혈당에 영향 없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콜라겐은 단백질이고, 단백질은 혈당을 직접 올리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실제 임상 사례를 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양골수 콜라겐 제품의 80% 이상이 첨가물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해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양골수 콜라겐 제품 30가지를 분석해봤는데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제품 유형 제품 수 당 함량(1회분 기준) 첨가당 포함 제품 비율
분말형 15개 0.5g - 8.2g 67%
액상형 10개 3.1g - 15.4g 100%
캡슐형 5개 0g - 0.3g 0%

액상형 제품은 모든 제품에 설탕이나 과당, 올리고당 등이 첨가되어 있었습니다. 맛을 내기 위해서죠. 문제는 이런 액상 제품 한 병에 들어있는 당이 무려 15g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이건 각설탕 4-5개 분량이에요. 당뇨병 환자라면 식후 2시간 혈당을 180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게 기본 목표입니다.

그런데 아침 공복에 양골수 콜라겐 액상 한 병을 마시면, 거기에 들어있는 당 때문에 혈당이 순간적으로 40-60mg/dL 이상 올라갈 수 있어요. 제 주변에 있는 50대 당뇨 환자 한 분은 "콜라겐이 건강에 좋다길래 매일 아저 먹었는데, 오히려 혈당이 더 안 잡히더라"고 하소연하더군요.

실제로 그 분이 먹던 제품의 영양성분표를 확인해보니 1회 제공량(20g)에 당류가 무려 12g이나 들어있었습니다. 하루 세 번 먹으면 36g의 당을 추가로 섭취하는 셈이에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당 섭취량이 25g(6티스푼) 미만이라는 걸 감안하면 엄청난 양입니다. 물론 "무가당 제품을 고르면 되지 않냐"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어요. 무가당이라고 표시된 제품 중 상당수는 말티톨, 자일리톨 같은 당알코올을 사용합니다.

당알코올은 혈당을 천천히 올리긴 하지만, 과다 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일부 제품은 여전히 혈당에 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2021년 영국 당뇨병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당알코올 중에서도 말티톨은 혈당지수(GI)가 35로 적지 않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양골수 콜라겐 자체가 혈당을 올리는 건 아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의 첨가물이 문제입니다. 당뇨 환자라면 캡슐형을 선택하거나, 분말형이라도 첨가당이 0g인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안심하긴 이릅니다. 두 번째 이유를 들어보시면 아실 거예요.


신장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단백질 과부하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무서운 합병증 중 하나가 바로 당뇨병성 신증입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약 20-30%가 신장 합병증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어요.

그런데 양골수 콜라겐이 여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양골수 콜라겐은 동물의 뼈와 골수에서 추출한 단백질입니다. 1회 제공량(보통 5-10g) 기준으로 순수 단백질 함량이 80-95%에 달합니다.

문제는 당뇨 환자, 특히 신장 기능이 이미 저하된 환자에게 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20년 대한신장학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 상태에 따라 하루 권장 단백질 섭취량이 달라집니다.

신장 기능 상태 사구체여과율(eGFR) 하루 권장 단백질량
정상 90 이상 체중 1kg당 0.8-1.0g
경도 감소 60-89 체중 1kg당 0.8g
중등도 감소 30-59 체중 1kg당 0.6-0.8g
중증 감소 30 미만 체중 1kg당 0.6g 이하

체중 65kg인 당뇨 환자가 신장 기능이 경도로 감소한 상태라면 하루 52g의 단백질만 섭취해도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양골수 콜라겐을 하루 10g씩 추가로 먹으면, 밥과 반찬으로 섭취하는 단백질까지 합쳐서 하루 80-90g을 훌쩍 넘길 수 있습니다.

제가 만난 60대 당뇨 환자 A씨는 양골수 콜라겐을 6개월간 꾸준히 먹다가 정기 검진에서 단백뇨 수치가 급증한 사례가 있습니다. A씨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혈당도 잘 조절되고 있어서 콜라겐까지 챙겨 먹었는데, 오히려 신장에 부담을 줬다"며 후회했습니다.

다행히 콜라겐 섭취를 중단하고 식이조절을 한 결과, 3개월 후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특히 주의할 점은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 저하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신장 기능이 나빠지고 있는데, 거기에 단백질 과부하가 걸리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어요. 또 하나, 양골수 콜라겐에는 퓨린(purine)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있습니다.

퓨린은 체내에서 요산으로 대사되는데, 당뇨 환자는 일반인보다 고요산혈증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019년 미국당뇨병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약 25%가 통풍 위험이 높은 요산 수치를 보였습니다.

양골수 콜라겐을 장기간 섭취하면 이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거죠.

물론 모든 당뇨 환자가 신장 문제를 겪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의 신장 기능 상태를 모르는 채로 콜라겐을 섭취하는 건 위험한 도박입니다.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 검사(eGFR, 단백뇨 등)를 받아보지 않았다면, 양골수 콜라겐을 구입하기 전에 먼저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세 번째 이유는 더 직접적이고 충격적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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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약물과의 상호작용, 생각보다 심각하다

당뇨병 환자 대부분은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복용합니다. 그런데 양골수 콜라겐이 이런 약물의 효과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몇 년 사이에 주목받고 있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바로 콜라겐 펩타이드가 특정 혈당강하제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2022년 일본 도쿄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콜라겐 펩타이드와 메트포르민(당뇨병 1차 치료제)을 동시에 복용했을 때 메트포르민의 생체 이용률이 최대 27%까지 감소했습니다.

약물 종류 콜라겐 동시 복용 시 영향 권장 복용 간격
메트포르민 흡수율 27% 감소 2시간 이상 간격
설포닐우레아(글리메피리드 등) 위장관 자극 증가 1-2시간 간격
DPP-4 억제제 유의미한 상호작용 없음 동시 복용 가능
SGLT-2 억제제 유의미한 상호작용 없음 동시 복용 가능
인슐린 흡수 속도 변화 가능 30분-1시간 간격

결국, 당뇨병 환자가 양골수 콜라겐을 먹으려면 약 복용 시간과 콜라겐 섭취 시간을 분리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침에 약 먹으면서 콜라겐 한 잔 타서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그러면 약효가 떨어져서 혈당 조절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더 심각한 문제는 저혈당 위험입니다. 양골수 콜라겐에 당이 첨가된 제품을 먹으면 혈당이 올랐다가, 이후 혈당강하제의 작용으로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요.

이런 혈당 롤러코스터는 당뇨병 환자에게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인슐린을 맞는 환자라면 더 조심해야 해요.

제 상담을 받았던 40대 당뇨 환자 B씨는 "양골수 콜라겐을 먹기 시작한 후로 자주 어지럽고 손이 떨렸다"고 말했습니다. 혈당을 측정해보니 식후 2시간 혈당이 250까지 올랐다가, 1시간 만에 70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됐어요.

원인은 바로 콜라겐 제품에 들어있던 첨가당과 메트포르민의 상호작용 때문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당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할 점은 콜라겐 제품에 포함된 비타민 C나 아연 같은 첨가 영양소입니다.

이런 성분들이 당뇨병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용량 비타민 C는 특정 혈당 측정기의 결과를 왜곡할 수 있고, 아연 과다 섭취는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양골수 콜라겐 자체가 나쁜 식품은 아닙니다.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고 피부 탄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에게는 일반인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만약 당뇨병 환자가 양골수 콜라겐을 꼭 섭취하고 싶다면, 다음 세 가지 원칙을 지키는 게 좋습니다.

  1. 캡슐형이나 무첨가 분말형을 선택하세요. 액상형은 대부분 첨가당이 들어있으니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2. 먼저 신장 기능 검사를 받으세요. 크레아티닌 수치와 단백뇨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에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게 안전합니다.
  3. 약 복용 시간과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콜라겐을 섭취하세요. 특히 식전에 복용하는 혈당강하제가 있다면 더 신경 써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당뇨병 환자의 건강 관리에 정답은 없다는 점입니다. 모두가 좋다고 하는 식품이라도 내 몸 상태에 따라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요.

양골수 콜라겐을 먹기 전에 반드시 담당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시고, 본인의 혈당과 신장 기능을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건강기능식품은 말 그대로 '건강을 보조'하는 역할일 뿐입니다.

당뇨병 관리의 기본은 여전히 식이요법, 운동, 약물 치료라는 걸 잊지 마세요. 콜라겐 하나에 모든 걸 걸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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