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파김치 맛의 핵심은 쪽파 물기 빼기와 실온 숙성, 양념 농도 조절이었다

2026-09-07 · 음식 · 읽는데 5분

백종원 파김치 맛의 핵심은 쪽파 물기 빼기와 실온 숙성, 양념 농도 조절이었다

백종원 파김치 맛있게 담는 법을 찾아보는 분들이라면 "아따 난리더라구요"라는 말에 공감이 갈 정도로 이미 여러 번 도전해봤을 가능성이 높다. 파김치는 만드는 법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결과물이 좌우되는 포인트가 몇 군데 있어서다. 결론부터 말하면, 백종원 파김치 레시피의 핵심은 쪽파 손질과 절이기, 그리고 양념의 농도 조절에 있다. 여기에 더해 실온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키는 과정이 빠지면 맛이 확연히 달라진다.

백종원 파김치 레시피, 왜 '아따 난리'인가

백종원 파김치 레시피가 입소문을 타는 이유는 재료가 단출하고 과정이 단순해서다. 시중에 판매되는 파김치 레시피는 재료가 많고 단계가 복잡한 경우가 많은데, 이 레시피는 기본 양념에 쪽파만 잘 버무리면 된다. 특히 액젓과 고춧가루의 비율, 그리고 설탕 한 스푼이 전체 간과 감칠맛을 잡아주는 구조다.

다만 "난리"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사람들이 헷갈리는 지점도 분명하다. 쪽파를 물에 담가두는 시간, 절이는 시간, 양념을 버무린 뒤 바로 먹는지 숙성 후 먹는지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레시피 자체가 어려운 게 아니라, 과정에서 작은 디테일이 무시되면 맛이 확 바뀌는 게 파김치다.

파김치 맛을 좌우하는 쪽파 손질과 절임 시간

쪽파는 굵기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손질부터 신경 써야 한다. 흐르는 물에 흙을 충분히 씻어내고, 뿌리 부분을 잘라낸 뒤 물기를 털어준다. 이때 쪽파를 너무 오래 물에 담가두면 수분을 머금어서 양념이 잘 배지 않고 무른 식감이 된다. 씻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빼는 과정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절임 단계에서는 소금의 양과 시간이 핵심이다. 백종원 파김치 레시피에서는 쪽파 1kg 기준으로 굵은소금 약 1컵을 뿌리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절인다. 절이는 동안 중간에 한 번씩 뒤적여 주면 소금이 고르게 스며든다. 절임이 끝난 쪽파는 찬물에 2~3번 헹궈서 짠맛을 빼고, 물기를 꽉 짜지 말고 살짝만 눌러 제거해야 한다.

파김치 맛을 좌우하는 쪽파 손질과 절임 시간
파김치 맛을 좌우하는 쪽파 손질과 절임 시간
절임 단계 시간 확인 포인트
소금 뿌리기 30분~1시간 쪽파가 휘어질 정도로 숨이 죽는지 확인
헹구기 2~3회 짠맛이 남아 있으면 간이 맞지 않음
물기 제거 5분 내외 꽉 짜지 말고 살짝 눌러 제거

절임 시간이 너무 짧으면 쪽파가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지만 양념이 잘 배지 않고, 너무 길면 질겨지거나 짠맛이 강해진다. 처음 만들어 본다면 40분 정도를 기준으로 잡고, 쪽파 한 대를 꺼내 휘어봤을 때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양념 만들 때 간과하기 쉬운 농도 조절

파김치 양념은 고춧가루, 액젓, 다진 마늘, 생강, 설탕, 참기름 정도로 구성된다. 백종원 레시피에서는 여기에 통깨를 넣어 고소함을 더한다. 중요한 건 양념의 농도인데, 너무 되직하면 쪽파 사이사이에 잘 스며들지 않고, 너무 묽으면 바닥에 가라앉아 버무림이 고르지 않다.

양념 농도를 맞추는 간단한 방법은 멸치액젓이나 까나리액젓을 조금씩 넣어가며 섞는 것이다. 액젓을 한 번에 많이 넣으면 간이 맞지 않으니, 절인 쪽파 간을 먼저 보고 양념 간을 결정하는 게 안전하다. 절인 쪽파를 한 입 크기로 잘라 맛을 본 뒤, 짠맛이 강하면 양념의 액젓 양을 줄이고 싱거우면 추가하는 방식이다.

양념 만들 때 간과하기 쉬운 농도 조절
양념 만들 때 간과하기 쉬운 농도 조절
양념 재료 비율 기준 역할
고춧가루 1컵 내외 색과 매운맛 결정
액젓 1/2컵 내외 감칠맛과 간 맞추기
다진 마늘 1큰술 풍미 추가
설탕 1작은술~1큰술 매운맛 중화와 감칠맛

설탕은 매운맛을 부드럽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단맛이 앞서 오히려 깔끔한 맛을 해친다. 백종원 레시피에서도 설탕은 소량만 사용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양념을 만들 때 고춧가루를 먼저 액젓에 불려두면 색이 더 진하게 나오고 매운맛이 부드러워진다.

버무린 뒤 숙성과 보관, 언제 먹는 게 가장 맛있나

파김치를 버무린 직후에는 양념이 아직 배지 않아 겉면만 매콤하고 속은 밋밋한 맛이 난다. 이때 바로 먹기보다 실온에서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숙성하면 쪽파에 양념이 스며들면서 깊은 맛이 난다. 다만 여름철에는 실온에 오래 두면 발효가 빨라져 시큼해질 수 있으니 4~6시간 정도만 두는 게 적당하다.

숙성이 끝난 파김치는 냉장 보관을 기본으로 한다. 김치통에 담을 때는 아래쪽에 양념이 고이지 않도록 위아래를 한 번씩 뒤집어가며 담는 게 좋다. 공기와 닿는 윗면이 갈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랩을 씌우거나 김치통 뚜껑을 꼭 닫아 보관한다.

냉장고에서 1~2주가 지나면 맛이 점점 익어가는데, 개인 취향에 따라 3일 차부터 7일 차 사이가 가장 균형 잡힌 맛이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이는 일반적인 경험에 기반한 것이므로, 매일 조금씩 꺼내 먹어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숙성 단계를 찾는 게 가장 확실하다.

Q. 파김치가 너무 짜게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찬물에 한 번 더 헹군 뒤 물기를 빼고, 양념을 새로 조금 만들어 섞으면 염도를 낮출 수 있다. 이때 추가로 넣는 양념에는 액젓을 빼고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만 넣는 게 좋다.

Q. 쪽파 대신 대파로 만들어도 되나요?

대파는 쪽파에 비해 매운맛이 강하고 식감이 질겨서 같은 레시피를 적용하면 맛이 달라진다. 굵기가 굵은 만큼 절임 시간을 늘리고, 양념을 배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Q. 파김치가 물러지는 걸 막으려면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쪽파를 절인 뒤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버무린 뒤 바로 냉장 보관하지 말고 실온에서 숙성시킨 다음 냉장고에 넣으면 물이 덜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