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전략분야, 2025년 3대 핵심 제품으로 시장 선점하라

2026-06-28 · 테크 · 읽는데 5분

2025년 소재·부품·장비 시장, 3대 핵심 제품이 바꿀 판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의 핵심 동력입니다. 2024년 기준 소부장 수출은 3,637억 불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000억 불 이상의 무역 흑자를 견인했습니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강화 기본계획('26-'30)'을 통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고, 시장을 선도할 3대 핵심 전략 제품을 선정했습니다. 바로 LFP전구체, 대면적OLED용 정전척, 수처리용 차세대 필터 모듈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 세 제품이 왜 중요하고, 어떤 지원을 받게 되는지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정부가 주목한 3대 핵심 전략 제품, 왜 지금일까

과거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정부는 소부장 산업의 자립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산업에서 국가 간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정책, EU의 환경 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핵심 품목의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소부장 경쟁력강화 위원회'를 열고 시장 선점형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수요-공급 기업이 협력하는 협력모델을 통해 기술 개발과 동시에 생산 기지까지 확보하는 전략을 폈습니다. 그 결과 선정된 3건의 협력모델이 바로 이번 핵심 제품들입니다.

1. LFP전구체 이차전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

중국이 주도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기술 자립을 이루기 위해 선택한 첫 번째 제품은 LFP전구체입니다.

  • 무엇인가요? LFP 양극재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원소재(FePO₄)입니다.
  • 왜 중요한가요? 전기차와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LFP 배터리의 중요성이 커졌지만, 핵심 소재를 해외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 어떻게 바뀌나요? 양극재 제조사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LFP전구체의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 기지까지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핵심 소재의 자립도를 높이고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대면적OLED용 정전척 디스플레이 초격차를 위한 필수 부품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차세대 기술인 8.6세대 OLED 시장을 선점하려면 공정 장비의 고도화가 필수적입니다. 그 핵심 부품이 바로 대면적OLED용 정전척(ESC)입니다.

  • 무엇인가요? OLED 패널 제조 공정에서 기판을 고정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정전기력을 이용해 기판을 평평하게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 왜 중요한가요? 대면적(8.6세대) OLED 생산라인의 수율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수율이 곧 생산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기술력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 어떻게 바뀌나요? 수요 기업(디스플레이 제조사)의 실제 생산 라인에서 평가를 진행하며, 국산 정전척 기술을 신속하게 개발할 계획입니다.

3. 수처리용 차세대 필터 모듈 100% 수입 의존 탈피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약 등 첨단 산업에서 초순수 제조는 필수 공정입니다. 이 과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모품이 바로 수처리용 차세대 필터 모듈입니다.

  • 무엇인가요? PTFE(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 소재 기반의 고성능 필터입니다. 내화학성이 뛰어나고 교체 주기가 길어 유지보수 비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왜 중요한가요? 현재 이 필터의 생산 기술은 전량 미국, 일본 등 해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공급망 리스크가 큰 품목 중 하나로 꼽힙니다.
  • 어떻게 바뀌나요? 국내 기술로 PTFE 소재 기반 필터의 생산 기술을 자립화하여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R&D부터 생산까지

이번에 선정된 3건의 협력모델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됩니다.

  • R&D 자금: 향후 5년간 약 350억 원의 공동 연구개발(R&D) 비용이 지원됩니다.
  • 규제 특례: 환경, 노동 등 관련 규제에 대한 특례를 적용받아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사업화 지원: 실증 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와 함께 금융·세제 혜택도 연계 지원됩니다.

소부장 산업,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

정부는 이번 3대 핵심 제품 선정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5대 '슈퍼 을(乙) 프로젝트' 를 본격 추진합니다. 이는 세계 최초, 최고 기술 확보를 목표로 프로젝트당 200억 원 이상의 R&D를 투자하는 대형 과제입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현존하지 않는 신소재를 개발하는 '5대 AI 신소재 개발 프로젝트' 도 추진합니다.

이외에도 소재 데이터를 2030년까지 1,500만 건 이상으로 확대하고, 공공 AI 소재 개발 모델을 민간에 개방하는 등의 기반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소부장 산업은 단순한 부품 생산을 넘어, 우리나라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입니다. 이번 3대 핵심 제품이 시장을 선점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