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밑 통증, 원인 90%는 이 질환? 초기 치료법 3가지 공개

2026-06-22 · 건강 · 읽는데 6분

귀밑 통증, 원인 90%는 이 질환? 초기 치료법 3가지 공개

귀밑 통증이 생겼을 때 대부분 '귀에 염증이 생겼나'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턱관절 장애나 목 디스크 같은 전혀 다른 부위의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귀가 정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는데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목 디스크나 턱관절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나 간단한 주사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치료 기간과 비용이 크게 늘어납니다.


귀밑 통증, 단순 피로가 아닌 이유

며칠 전부터 귀밑이 욱신거리기 시작했다면, 많은 분들이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깁니다. 하지만 귀밑 통증은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어요.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급성 외이도염은 여름철 수영이나 목욕 후 귀를 후비는 습관 때문에 자주 생깁니다. 처음에는 가려움증과 약간의 통증만 있다가, 점점 극심해져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귀 자체 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고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2년 넘게 양쪽 귀 통증으로 고생한 50대 여성 환자가 있었어요. 이비인후과와 치과에서 턱관절 검사까지 받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고, CT도 정상이었습니다. 결국 신경과에서 경추 디스크와 협착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우리 목에서 나오는 대이개신경과 후두부신경이 목뼈 사이에서 귀 뒤쪽과 귀밑, 머리 뒤쪽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목 디스크가 이 신경들을 압박하면 귀 주변이 아프게 됩니다.

귀밑 통증의 또 다른 숨은 원인은 턱관절 장애와 치아 문제입니다. 귀와 턱관절은 해부학적으로 매우 가까워서, 사랑니가 비스듬히 자라면서 신경을 자극하거나 충치가 깊어져 치수염이 생기면 귀밑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해 이를 갈거나 악무는 습관이 있으면 턱관절에 무리가 가고, 그 통증이 귀 쪽으로 방사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귀밑이 뻐근하거나 턱이 피곤하다면 턱관절 문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병원 가기 전, 집에서 확인하는 3가지 자가 체크법

병원에 가기 전에 집에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를 먼저 체크해보면, 어느 과를 방문해야 할지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귀를 당겨보세요. 귓바퀴를 살짝 잡아당기거나 귀 앞쪽 뼈를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외이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귀를 당겨도 통증에 변화가 없다면 귀 자체 문제보다는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 고개를 움직여보세요.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좌우로 돌릴 때 통증이 변한다면 목 디스크나 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귀 통증과 함께 뒷머리도 아프다면 거의 확실합니다.

  • 턱을 움직여보세요. 입을 크게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귀 앞쪽이 아프다면 턱관절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자가 체크 후에도 원인을 모르겠다면, 가장 먼저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게 기본입니다. 거기서 귀 검사 결과 정상이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그때는 신경과나 통증의학과를 추가로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원인별 초기 치료법, 약물부터 주사까지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치료법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초기 치료를 놓치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이도염이 원인이라면 항생제 점이액과 소독으로 1-2주 안에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초기에는 약 30만 원 이하의 비용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목 디스크나 협착증이 원인이라면 단순 약물 치료만으로는 잘 낫지 않습니다. 실제로 2년 동안 약만 먹었던 환자분들은 대부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PEN 시술이나 초음파 유도하 신경 주사 치료 같은 직접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치료비는 천차만별이며, 약물 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PEN 시술이나 도수 치료는 비급여인 경우가 많으니 병원 방문 전에 꼭 확인해야 합니다.

턱관절 장애나 침샘염이 원인이라면 물리치료, 보톡스, 스플린트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침샘염의 경우 침샘 타석이 원인이라면 제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고 장기화된 경우에는 외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턱관절 및 침샘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드물지만 반드시 확인해야 할 혈관 질환

귀 통증의 원인 중 드물지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측두동맥염이나 혈관성 두통 같은 혈관 질환입니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갑자기 귀 통증과 두통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관자놀이 부위를 만졌을 때 통증이 있다면 측두동맥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측두동맥염은 면역계가 자신의 혈관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치료를 놓치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병입니다. 귀 통증이 있으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한쪽 관자놀이 부위가 붓거나 만질 때 통증이 있음
  • 턱을 움직일 때 피로감이나 통증이 있음
  • 시야 흐림이나 갑작스러운 시력 변화
  • 발열이나 체중 감소 같은 전신 증상

또한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도 귀 주변 통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두통 자체를 치료해야 귀 통증도 함께 사라집니다.


FAQ

Q. 귀밑 통증이 며칠째 지속되는데,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심해진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열이 동반되거나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고개를 돌릴 때마다 통증이 심해진다면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 어느 병원을 먼저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A. 가장 먼저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귀와 관련된 문제를 1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기서 정상 소견을 받았다면 신경과나 통증의학과, 치과(턱관절 전문)를 추가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치료비가 걱정되는데, 건강보험이 적용되나요? A. 약물 치료와 기본 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PEN 시술, 도수 치료, 초음파 유도 신경 주사 등은 비급여인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 방문 전에 전화로 비용과 보험 적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